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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도리스크루즈(2)-카약타기,선상파티 리얼후기

by 사계절그린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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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로 가는 버스는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들렀으며 3시간가량을 달려 11시가 넘어서야 하롱베이 뚜안차우 항구에 도착. 선착장에는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 있었고, 잠시 대기한 후 작은 셔틀보트를 타고 드디어 크루즈로 향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셔틀보트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약 20분쯤 지나자, 드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도리스 크루즈의 우아한 자태가 눈앞에 나타났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크루즈 그 조화는 그야말로 그림 같았다.

도리스크루즈

 

크루즈에 올라서자마자 우리는 바로 식당으로 안내되었다. 6코스 이상의 정찬이 눈앞에 펼쳐졌고, 전채 요리부터 신선한 해산물, 상큼한 망고 샐러드까지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들이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하느라 속이 출출했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참고할 점은, 크루즈에서는 페트병 생수, 음료, 맥주 등은 모두 유료이므로 주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미리 배정받은 패밀리룸 객실로 들어갔다. 두 개의 방이 연결된 구조로, 공간이 넉넉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해 네 명이 함께 지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객실 내 테이블 위에는 병에 든 생수와 커피, 티백이 준비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미니바 안의 몇 가지 과일 또한 무료로 제공되어 반가웠다. 단, 미니바 속 음료는 유료이니 이 점은 꼭 확인해야 한다.

도리스크루즈

 

우리는 짐을 정리한 뒤 커다란 창문 앞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하롱베이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잠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바다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크루즈 안에서의 이 시간은, 그야말로 여행의 진정한 쉼표 같았다.

 

잠시 후, 크루즈 측에서 3가지 액티비티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1. 크루즈 내 자쿠지에서 여유로운 휴식
  2. 도리스 크루즈 앞바다에서 수영
  3. Tra Bau 지역에서 카약 타기

우리는 고민 끝에 세 번째, 카약 타기를 선택했다. 조를 짜서 남자는 뒤에, 여자는 앞에 앉아 노를 저으며 석회암 섬들 사이를 유유히 헤엄쳤다. 힘이 들긴 했지만,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팔은 아팠지만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 30분간 카약을 즐기고 나서, 크루즈로 돌아와 장비를 반납한 후, 바로 바다로 풍덩! 어린아이처럼 까르르 웃으며 수영을 즐겼다. 따뜻한 물, 선선한 바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현실 탈출’이었다.

카약

 

객실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오후 6시경엔 선상파티가 열렸다. 간단한 간식과 과일이 제공되었고, ‘해피아워’ 시간에는 2잔을 주문하면 1잔을 더 주는 칵테일 이벤트도 있었다.

 

우리는 이것저것 칵테일을 주문해 나눠 마시며, 저무는 하롱베이의 석양을 감상했다. 노을로 물든 석회암 섬들과 바다 위에 반짝이는 햇살은 말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저녁 7시에는 BBQ 디너가 시작됐다. 새우, 석화 등 구이 요리가 푸짐하게 준비되었고, 맛은 물론 양도 훌륭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원하는 사람은 오징어 낚시, 아니면 자유시간이었다.

 

우리는 그냥 바다의 멋진 노을을 바라보며 객실 발코니에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떨었다. 바다 위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하루. 이런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걸, 이 날 우리는 깊이 느꼈다.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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